아이돌 그룹 콘서트에서 경비원에게 맞아 뇌진탕을 겪은 10대

JTBC 뉴스룸이 7월 22일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10대 팬 A씨는 공항에서 크래비티 멤버들을 촬영하던 중 갑자기 휴대전화가 흔들렸다. 그러자 사설 경비원 B씨가 그녀를 밀었냐고 물었고, 그녀가 부인하자 그는 그녀를 향해 “미친 놈”이라고 폭언을 퍼부었다.

경비원에게 밀린 A씨는 뉴스룸에 “겁에 질려 바로 현장을 떠났어요. 집에 돌아와서 머리가 맞은 곳에 통증이 느껴졌어요…”라고 말했다. 그녀는 나중에 병원에서 뇌진탕 진단을 받고 경비원에게 폭행 신고를 했다.

크래비티

B씨는 JTBC에 “저는 단지 A씨의 손을 들어올렸을 뿐, 신체적으로 해를 끼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크래비티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22일 크래비티 공식 팬카페에 ‘공항 보안 사고 안내’라는 제목의 공지문을 올리고 해당 사고에 대한 사과의 뜻을 전했다.

당사는 지난 6월 23일 일본에서의 공연 및 프로모션을 마치고 돌아온 아티스트 CRAVITY를 보호하기 위한 업무를 수행하던 공항에서 경비원의 부적절한 행위로 인해 피해를 입은 개인 및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사고를 인지한 후, 회사는 CRAVITY의 현장 보안을 담당하는 보안 회사와의 협력을 즉시 종료했습니다.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팬과 아티스트 모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해 회사는 새로운 보안 프로토콜과 교육 절차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팬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최근 유명인이 불필요한 보안 조치를 받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12일 배우 변우석의 보안팀이 승객들에게 손전등을 비추고 공항 게이트를 막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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