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FM코리아에는 ‘아프리카TV 여성 BJ에게 남편을 잃었다’는 제목의 글이 큰 화제를 모았다.
A씨는 “30대 초반 아프리카TV BJ로 활동하는 여성과 남편이 불륜을 저질러 이혼을 하게 됐다”고 폭로했다. 이후 그녀는 생방송에 출연해 ‘나는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았는데 왜 범죄자 취급을 받는가?’라고 소리쳤다.
A씨는 “’벌금만 내면 다 끝나느냐’, ‘결혼한 남자는 왜 좋아하는 사람과 바람을 피울 수 없느냐’고 뻔뻔하게 물었고, 이로 인해 피해가 더 커졌다”고 말했다. A씨는 “나처럼 매력적인 여자를 만나려면 상당한 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녀를 보고 싶다면 별풍선을 후원해야 할 것입니다.”
A씨는 여성 BJ에게 연락을 했으나, 진심 어린 사과를 받지 못하고 차단당했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A씨는 평생 ‘이혼녀’라는 꼬리표를 달고 살아야 했지만, 여성 BJ의 행동이 자신의 정신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며 도움을 청하고 있다.
A씨가 여성 BJ의 이름을 생략했음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은 그녀가 유지인임을 단숨에 알아낼 수 있었다.
논란이 커지자 유지인은 자신이 운영하는 아프리카TV 채널 게시판에 “여러분께 알려드릴 내용이 있습니다”라는 글을 게시하며 즉각 입장을 밝혔다.
유지인은 “3월에 처음 만난 유부남이 있다. 기존 가족을 알고 있음에도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았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그 남자에 대한 마음이 커져서 연애를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단 한 달 동안의 연애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단점을 알게 되면서 우리의 관계는 빠르게 악화되었습니다. 식사 데이트를 하던 중 동료 열혈 팬을 만나 바람을 피우게 됐다. 그런데 남편은 내 전화를 뒤져보니 불륜 사실을 알고는 상대방 남자와의 관계를 끝내라고 요구했다.
유지인은 유부남이 계속해서 자신과의 관계를 유지하도록 협박하고 강요했다고 폭로하며 “모든 걸 공개하고, 방송에서 다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유지인은 “유부남이 나에게 1억5천만원을 요구했다. 최근의 위협으로 인해 저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고 심지어 죽음까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책임감도 느꼈고 정신 상태가 완전히 악화돼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세상을 떠날 수도 있고,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이 글을 쓴다. 저의 행동으로 인해 크게 실망하셨을 시청자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어떤 비판이라도 받아들일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유지인은 유부남과의 교제 과정에서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처지에 대해 불평만 하기로 했고, 유지인의 불륜으로 인해 남편과 이혼한 A씨를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아프리카TV 시청자들은 “다시는 돌아오지 마세요” 등의 댓글로 불만을 표출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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