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진, 팬허그 사건 내용에 대해 침묵 깨다…’아이디어 있냐고 묻던데…’

방탄소년단 진, 팬허그 사건 내용에 대해 침묵 깨다…’아이디어 있냐고 묻던데…’

지난 12일, 최근 군 복무를 마친 유명 밴드 방탄소년단(BTS) 진이 팬들과 함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군 복무 시절의 회고와 경험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이렇게 말하면 이상하지만 저는 군대에서 잘 지냈어요. 군인은 전사(Warrior)라고 불리고, 상사와 같은 더 높은 직급에 있는 사람은 간부(Executive)라고 불린다. 나는 계급간에 좋은 관계를 만들었습니다. 좋은 기운에 다들 울었어요. 나는 두 번 울었다. 어색하기도 하고, 더 멋있어 보이고 싶었는데 잘 안 됐어요.”

이날 방송에서 진은 2024 FESTA의 일환으로 진행된 포옹 이벤트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팬들에게 미안함을 표하고 행사 구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FESTA’ 얘기를 좀 해야겠어요. 좋은 아이디어를 줬는데 혹평을 많이 받았어요. 나는 처음부터 초안을 가지고 갔다. 이번에 FESTA를 제가 직접 주관하기 때문에 지난해 10월, 11월쯤 주최측에 연락을 드렸습니다. 하지만 이미 다 계획해놨기 때문에 할 일이 별로 없다고 솔직하게 말하더군요.”

“그들은 제게 아이디어가 있는지 물었습니다. 저는 무료 허그 이벤트를 하고 싶다고 말했지만, 그들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들이 무엇을 할 계획인지 물었고, 그들은 ‘우리는 보통 공원을 빌리지 않나요? 우리는 그곳에서 할 계획입니다’라고 말하며 한 달 정도 고집했습니다.”

“회사 입장에서 이러한 행사는 안전상의 문제가 있어 실내에서 하도록 요청했습니다. 행사를 진행하고 우승자들을 포옹할 계획이었다. 회사에서는 전역한 다음 날은 힘들다고 했지만 저는 3000명을 안아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다가 1,000명이 됐어요.”

“그 이후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 같아요. 미안해요. 회사와 저는 좋은 의도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많은 팬분들을 꼭 안아드리고 싶었기 때문에 이렇게 됐다. 이 사실을 마음으로 받아들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진은 이번 포옹 이벤트는 본인의 아이디어였으며 다른 방탄소년단 멤버들에게 부담을 주려는 의도는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허그 이벤트는 제 생각이고, 다른 멤버들은 안 할 것 같아요. 제가 원해서 한 일이고, 이 상황이 다른 멤버들에게도 전해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사람들이 ‘진이는 했는데 왜 안 하냐’라는 말을 듣고 싶지 않아요.”

“정말 진심으로 모두를 안아주고 싶었습니다. 팬사인회나 하이터치회 등 다른 옵션도 있었지만 모두를 안아주고 싶어서 회사와 많은 논의를 했고 결국 승리하게 됐다. 누구도 ‘누구누구가 그랬는데, 그 사람들은 어떡하지’라고 생각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앞서 진의 허그 이벤트 가이드라인은 팬들의 큰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진은 해당 이벤트의 목적을 설명하고 오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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