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수, SM 엔터테인먼트 ‘블랙리스트’ 논란 “나는 편집됐다”

JYJ 멤버 김준수는 인터뷰에서 동방신기 탈퇴 이후 SM 엔터테인먼트로부터 방송 출연 금지를 당한 경험을 털어놨다.

지난 6월 7일 빅뱅 멤버 대성이 진행하는 유튜브 웹쇼 ‘집대성’의 최신 게스트는 K 팝 2세대 아이콘이자 전 동방신기 멤버였다.

이날 두 스타는 각자의 레전드 그룹 간의 전성기 시절 ‘경쟁’을 회상했다. 준수는 이전 그룹에 대한 몇 가지 일화와 팀 탈퇴 이후의 영향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습니다.

간략한 역사를 설명하자면, 동방신기는 2003년 김재중, 유천, 준수, 윤호, 최강창민 다섯 명의 멤버로 처음 결성되었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에서 론칭한 이들은 데뷔곡 ‘미로틱’, ‘허그’, ‘라이징 선’으로 단숨에 유명세를 탔다.

데뷔 6년 전임에도 불구하고 재중, 김준수, 박유천은 지난 2009년 13년 전속계약과 수익 배분 방식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소속사를 상대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준수, SM엔터테인먼트 '블랙리스트' 심경 폭로 "삭제당했어요"
(사진 : 김준수 (뉴스1))

이 사건은 2012년 3년 간의 합의 끝에 양측이 합의를 통해 해결됐다. 그러나 JYJ의 행동은 K팝 산업에 큰 영향을 미쳤고, 공정거래위원회는 모든 음반사 계약에 7년 제한을 부과했다.

안타깝게도 그들은 SM이 은밀하게 준수, 재중, 유천을 ‘블랙리스트’에 올려 전국 TV와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못하게 하는 결과를 겪었다.

6년 만에 준수는 EBS 스페이스에 출연하면서 마침내 ‘금지’를 깰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준수, SM엔터테인먼트 '블랙리스트' 심경 폭로 "삭제당했어요"
(사진 : 김준수 (뉴스1))

인터뷰에서 준수는 금지령에도 불구하고 경력을 쌓기 위해 노력하면서 겪은 어려움을 대성과 이야기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사실 걱정이 됐어요. 예를 들어 예전에는 연예인 축구단과 축구대회를 하면 연예위클리가 와서 배우나 아이돌을 촬영하고 인터뷰하곤 했다.

그들은 나에게도 인터뷰를 할 것입니다. 그런데 방송에 나갈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어서 그렇게 말했는데 괜찮다고 해서 인터뷰를 하게 됐다. 하지만 TV에는 나오지 않았다. 나는 편집되었습니다.”

준수, SM엔터테인먼트 '블랙리스트' 심경 폭로 "삭제당했어요"
(사진출처 : JYJ 준수(뉴스1))

준수는 본업인 노래가 방송 음악 출연에 있어 제약이 더 심하다고 밝혔다.

“무대에서 노래하는 것은 훨씬 더 제한적이었어요. 팬들은 모르실 텐데, 방송되지 않은 촬영도 있었어요.”

절망감과 포기 직전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EBS가 그에게 손을 내밀었고, 준수는 다음과 같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때 포기할까도 생각했는데, 그 단계부터는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계속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효과가 있을지 궁금해서 방송에 나섰어요. 정말 감사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EBS 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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