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OTT 업계 10년 경력의 한 캐스팅 디렉터에 따르면 ‘삼식삼촌’으로 드라마 데뷔한 송강호가 지난 6월 7일 회당 7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사와 디즈니+가 출연료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금액을 파악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식삼촌’의 다른 배우들의 매니저들은 송강호의 회당 출연료가 7억원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이정재가 ‘오징어게임2’ 회당 받은 13억원보다는 적지만 이병헌, 송중기, 강다니엘 등 다른 톱배우들의 출연료와 맞먹는 수준이다. 동원. 송강호가 경험이 풍부하고 존경받는 배우라는 점을 감안하면 7억 원은 합리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드라마가 원하는 수준의 인지도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실망감을 느끼고 있다. 영화계 관계자는 “송강호가 ‘기생충’ 출연으로 8억원을 받았는데 글로벌 진출 OTT 시리즈로 회당 7억원을 받았다는 사실이 놀랍다. 현지 자금은 미국 기반 OTT 플랫폼의 막대한 재정 자원과 경쟁하기 위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플랫폼 확장 이후 주연 배우들의 수익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그러나 이러한 성장은 부정적인 결과도 가져왔다. 수수료로 6~7%만 받는 제작사, 지식재산권을 모두 포기해야 하는 작가와 감독 등은 점점 미국 기획사와 닮아가고 있다. 이에 따라 형평성 문제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넷플릭스가 최근 한국인 직원을 일본에 파견하면서 생산기지를 한국에서 일본으로 이전할 것이라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디즈니+가 240억원을 투자한 한효주 주연의 드라마 ‘블러드 프리’와 ‘삼식삼촌’의 흥행 부진으로 국내 사업 전반을 재평가해야 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버즈. 주 52시간 근무, 배우와 스태프 인건비 증가 추세가 지속된다면 해외 OTT 플랫폼은 한국보다 비용 효율성이 더 높은 다른 곳을 선택할 수도 있다.
많은 기대를 모았던 드라마 ‘삼식삼촌’은 11부작 공개에도 불구하고 매력 없는 연출과 부진한 전개, 지나친 물질주의적 스토리텔링으로 주목을 끌지 못했다.
송강호의 소속사 써브라임 측은 송강호가 ‘삼식삼촌’ 제작사인 슬링샷 스튜디오와 10부작 드라마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편집으로 인해 16부작으로 늘어났다. 그 결과 송강호는 16부작에 대해 총 4억 원도 안 되는 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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