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배우, 성추행 의혹으로 KBS 출연 금지

28일 스타뉴스는 KBS가 오영수의 프로그램 출연을 잠정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 5월 13일 KBS가 개최한 방송출연규제심의위원회를 거쳐 이뤄졌다.

오영수는 2017년 8월 연극 ‘리어왕’ 공연차 대구에 머물던 중 함께 산책하던 중 피해자 A씨를 끌어안았다. 또한 그는 지난 9월 자신의 집 앞에서 A씨의 볼에 뽀뽀를 한 혐의로 강제추행 혐의를 받은 바 있다.

아 영수야

2022년 11월, 대중은 오영수가 강제추행 사건에 연루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앞서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유명세를 얻은 오영수에게 사과를 요구했던 A씨는 배우가 혐의를 부인하자 고소장을 제출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오영수는 A씨와 산책을 하고 A씨 집에 갔다고 고백했지만, 강제 추행 혐의는 부인했다.

검찰은 지난 2월 피고인이 2017년에도 “나는 당신을 여자로 생각한다”는 등 부적절한 욕망을 표현해 피해자에게 좌절감을 안겼다고 주장했다. 피고인은 이후 문자로 피해자에게 사과했지만 계속해서 책임을 회피했다. 이에 검찰은 법원에 배우의 신상공개와 1년 취업제한을 요구했다.

오영수 썸네일

지난 3월 15일 선고 공판에서 오영수는 법원으로부터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함께 징역 8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선고 이유를 설명하면서 오영수가 혐의를 자백하고 초범이라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에 오영수와 검찰 모두 이 결정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했다.

이후 KBS는 심사위원회를 열어 TV 출연 여부를 검토한 뒤 오영수를 자사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오영수 형이 확정된 뒤 지침이 강화됐을 가능성도 있다.

올해 79세인 오영수는 1944년생으로 1960년대부터 연극과 성우 활동을 해왔다. 2021년에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에서 오일남 역을 맡아 인지도를 얻었고,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인 최초로 TV 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는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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