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한국영상자료원과 영화계 종사자 240명이 선정한 역대 최고의 영화를 공개했는데, 그 목록에 <하녀>가 포함됐다.
‘하녀’는 1960년 원작이 개봉됐다. 2010년 전도연, 이정재, 서우 주연으로 리메이크됐다.
‘하녀’에서는 부지런하고 헌신적인 젊은 여인 은이가 부잣집 가정에 고용되어 불행한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최근 입사했음에도 불구하고 은이는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며 딸 나미의 돌보기, 식사 준비 등 모든 일을 완벽하게 수행한다.
은이의 인생은 부유한 고용주인 훈의 눈에 들어오면서 극적인 전환을 맞이하게 된다. 그들의 불법적인 관계로 인해 은이는 훈의 아이를 임신하게 된다. 훈의 시어머니는 다른 하인 병식을 통해 그들의 외도를 알게 되자 훈의 아내 해라, 병식과 힘을 합쳐 은이와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이의 죽음을 계획한다. 훈은 자신이 가해지는 잔혹한 상황을 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무관심하고 은이를 보호하지 못한다. 결국 은이는 자신을 몰락하게 한 바로 그 사람들 앞에서 분신하여 스스로 목숨을 끊는 가슴 아픈 결심을 하게 된다.
19세 이상을 위한 영화 <하녀>는 자극적인 장면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돈 중심 사회에서 연애라는 주제와 그것이 미치는 영향을 조명한다. 돈에는 가장 부도덕하고 부패한 행위조차 숨길 수 있는 힘이 있다는 현실을 직시하게 만든다.
‘하녀’가 리메이크된 지 14년 만에 주연 배우들 역시 큰 변화를 겪었다.
전도연은 리메이크작 ‘하녀’에서 은이 역을 맡아 단숨에 명성을 떨치며 한국 영화계의 톱스타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역할로 그녀는 청룡영화상,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 등 수많은 권위 있는 상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업계 내 입지도 확고히 했다. 전성기의 죽음에도 불구하고 전도연은 자신의 작품에 끊임없이 노력하고 헌신하며 믿음직스럽고 재능 있는 배우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전도연은 지난 해 드라마 ‘로맨스 짝사랑’에서 뜻밖의 사랑에 빠진 중년 미혼모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올해는 임지연, 지창욱과 함께 호흡을 맞춘 액션 스릴러 ‘리볼버’로 스크린 복귀가 기대된다.
‘하녀’에서 훈 역을 맡은 이정재는 영화 개봉 전부터 이미 유명 배우였다. 1999년에는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스타덤을 굳혔다. 1998년부터 2006년까지의 전성기에도 불구하고 2006년부터 2009년까지의 활약은 그다지 임팩트가 없었다. 그러나 2010년 ‘하녀’가 개봉되면서 이정재의 인생은 또 다른 정점을 찍었다. 그는 이후 ‘도둑들’, ‘암살’, ‘인승 작전’, ‘신과 함께’, ‘악에서 구하소서’ 등 수많은 블록버스터 히트작에 출연했습니다.
2024년 이정재와 전도연의 재회가 영화팬들의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배우 전도연이 개봉 예정인 영화 ‘리볼버’에 카메오 출연을 공식 발표했다.
이정재는 드라마 ‘오징어게임’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이 프로그램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이정재는 백상, 청룡, 골든 글로브, 프라임타임 에미상 등 다수의 권위 있는 상을 받았다.
서우는 지난 2010년 ‘하녀’, ‘신데렐라 언니’ 등에서 뛰어난 연기력과 매혹적인 외모로 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2년 후, 그녀는 <유리가면>의 주연을 맡으며 드라마 마니아들의 호평과 인정을 받으며 실력을 더욱 공고히 했다.
더 큰 명성을 얻을 수 있는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서우의 한국 영화계 경력은 불과 3년 만에 갑작스럽게 끝났다. 과도한 성형수술로 인해 외모의 지속적인 변화로 인해 본연의 아름다움을 잃어가고 더 이상 프로듀서들의 제의를 받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2015년 이후로는 드라마에는 출연하지 않고 간간히 예능 프로그램에만 출연했다. 2019년에는 영화 ‘집’에 출연했으나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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