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故 최진실씨 선행, 밀양 집단강간 사건으로 재조명

지난 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04년 밀양 집단성폭행 피해자를 도운 최진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최진실이 이혼 과정에서 품위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한 건설업체로부터 30억 원대 소송을 당했을 때 최진실을 변호했던 강지원 변호사의 인터뷰가 언급됐다.

그 기간 강지원은 최진실과 집단 성폭행 피해자 A씨에게 무료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그러나 유명 연예인에게 무료 법률구조를 제공하는 데 반대가 있었고, 그 결과 최진실에 대해서는 추후 소송비용이 합의됐다.

강 변호사는 인터뷰에서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후 피해자 A가 겪었던 어려운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A씨와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서울로 이주하게 됐다. 불행히도 A를 학생으로 받아들이는 학교는 없었습니다. 우리는 교육청에서 항의하고 학교가 그녀와 같은 학생을 받아들이도록 옹호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결국 우리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A씨는 고등학교로 전학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서울에서의 생활을 설명하며, 가진 것 하나 없이 도망쳐 나와 살기 위해 애쓰고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강씨는 최진실 측을 무혐의로 변호했고, 반최진실 단체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강씨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최진실에게 1000만원을 모으라고 조언했다. 그녀는 그것이 지원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믿고 흔쾌히 받아들였습니다. 이어 강씨는 돈을 나눠 500만원을 성폭력 상담소에 보내고 나머지 500만원은 피해자 어머니에게 보냈다.

choi jin sil

밀양 집단성폭행 사건은 2004년 남학생 44명이 1년 동안 여학생 1명을 반복적으로 성폭행하고 협박한 사실이 밝혀져 큰 공분을 샀다. 범죄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가해자 중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았다. 광범위한 분노. 이 사건은 영화 ‘한공주’와 tvN 드라마 ‘시그널’의 모티브가 됐다.

지난 6월 1일 한 유튜브 채널에는 밀양 집단성폭행 사건의 주요 인물들의 신원이 공개됐다. 가해자 중 1명은 청도에서 가족과 함께 식당을 운영하고 있었고, 다른 1명은 자동차 회사에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신원이 알려지면서 해당 식당은 철거됐고, 다른 가해자는 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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